스포엑스 2016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페스티벌 개최 결과

엘리트부 남자 천종원, 여자 노나카 미호 우승

스포엑스 2016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페스티벌이 2월 27일부터 2월 28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최됐다. 스포엑스2016 행사장 내에서 개최된 대회에 동호인 부문 296명, 엘리트 부문 97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페스티벌은 볼더링 대회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 여자부 엘리트 부문에서 사솔(노스페이스)과 일본의 실력자 노나카 미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전초전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작년 월드컵 시리즈에서 노나카 미호가 월드랭킹 3위, 사솔이 월드랭킹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사솔과 노나카 미호는 이번 대회 결승전 총 4문제 중 3문제를 모두 완등한 가운데 마지막 문제 풀이에 나섰다. 노나카 미호는 사솔보다 먼저 출전해 마지막 문제를 거뜬히 풀어냈다. 이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사솔은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마지막 문제를 풀지 못하며, 완벽한 등반을 선보인 노나카 미호에게 우승을 내줘야 했다.

남자부에서는 작년 월드랭킹 1위 천종원(단국대)이 출전해 큰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도 일본 선수 와타나베가 출전해 관심을 끌었으나 7위에 그쳤다.

나이제한 14세로 낮춰…중고등학생들 선전

또한 이번 대회는 엘리트부 출전 나이제한을 14세로 크게 낮추는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고등학생 선수들에게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실전에서 겨뤄볼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된 셈이기 때문에 과연 중고등학생 선수들이 얼마나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중고등학생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여자부에서 부산 출신 고정란(대명여자고) 선수가 유연한 움직임으로 등반을 펼치며 최종 순위 3위에 올랐는데, 고정한 선수는 결승전 문제에서 틀에 박히지 않는 창의적인 팔 동작 하나만으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 밖에 이가희(등원중) 6위, 김란(온양 신정중) 7위, 박도연(익산 부송중) 8위, 김서현(남산고등학교) 10위 등10위권에 중고등학생이 5명이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여자부에 비해서 선수층이 비교적 두터운 남자부에서도 김영현(도당고)이 3위, 김승현(경일고등학교)이 10위에 오르며 성인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뤘다.

한편 27일 열린 동호인 대회에서는 남자부에서 김태인(락스타), 여자부에서 이지은(코알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일전, 나이제한 유연화 등 흥행요소가 다양했고, 볼더링 대중화 흐름에 발맞춰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전에 없이 호응을 보이며 성황을 이뤘다.

스포엑스 2016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페스티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서울특별시산악연맹 주최,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 주관, 노스페이스-클라임코리아㈜ 협찬, 대한체육회 후원으로 열렸다.

*경기결과

      여자                                    남자

엘리트

1위 노나카 미호                          천종원(단국대)

2위 사솔(노스페이스)                  손상원(손상원클라이밍짐)

3위 고정란(대명여고)                  김영현(도당고)

동호인

1위 이지은(코알라)                     김태인(락스타)

2위 유현주(리드짐)                     윤기연

3위 권미정(오산클라이밍)            이영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