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코리아트레일러닝협회 설명회

국내 트레일러닝의 내년 행보 내다보다-‘트레일 코리아 챔피언십(Korea Trail Championship)’이란?

제1회 코리아트레일러닝협회(Korea Trail Running Association, 이하 KTRA) 설명회가 11월 26일 저녁 7시 30분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10월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KTRA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nternational Trail 

Running Association, 이하 ITRA)의 한국 오가나이저 대표로서 KTRA는 국내에서 열릴 ITRA 인증 대회들의 컨설팅 업무

를 담당한다.

ITRA는 2012년 14명의 창립멤버가 조직한 세계 규모의 트레일러닝협회다. 초창기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

의 유명 대회 주최자들을 축으로 운영됐으나 점차 그 저변이 넓어져 현재 세계 2000여 개의 대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공식총회에서 4년 동안 활동할 20명의 신임위원을 선출, 한국 오가나이저 대표로 장지윤

씨가 선출된 바 있다.

트레일러닝에 관심 있는 동호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세계적 트렌드인 트레일러닝에 대한 

설명, ITRA와 KTRA에 대한 공식 소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트레일 코리아 챔피언십(Korea Trail 

Championship)’ 관련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트레일 코리아 챔피언십(Korea Trail Championship)은 국내에서 1년 동

안 연속적이고 유기적으로 열릴 ITRA 인증 대회 시리즈를 말한다.

현재까지 국내 4개 대회가 이 시리즈에 속해 있으며 KOREA 50k가 내년 4월, 거제지맥종주대회가 내년 6월, 

UTMJ(Ultra Trail Mountain-Jiri)가 내년 9월, 울트라 트레일 제주가 내년 10월 각각 치러질 계획이다. 시리즈 내 대회

들은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이들 대회에서의 랭킹을 축적해 향후 최종 우수선수에게 ITRA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KTRA의 목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트레일러닝이 오늘날 아시아 신흥국가로 넘어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는 점은 예의 주시할 일이다. KTRA 유지성 회장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트레일러닝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

운데 한국도 그에 못지않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업과 브랜드에 선도되거나 휘둘리는 문화가 아닌 풀뿌리 선

수들 중심의 트레일러닝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내년 활동 의지를 전했다. 

코리아트레일러닝협회 www.k-tra.org

왼쪽부터 ‘울트라 트레일 제주’를 발표한 이수천씨, KTRA 유지성 회장, ‘KOREA 50k’와 ‘UTMJ’ 코스 설계를 맡은 장지윤씨, 

‘거제지맥종주대회’를 소개한 홍순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