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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하의 장비등산사 _ 암벽, 빙벽 장비(하강기, 등강기,대암벽 장비)

 

자일 한 동과 맞먹는

버리는 디센딩 링


신성하(해강종합건설 전무이사)  사진 주민욱 기자

 

 

압자일렌에 사용된 저렴한 디센딩 링

독일어인 압자일렌(Abseilen)은 암벽 등반 시 자일을 S자형으로 몸에 돌려 그 마찰력으로 내려오는 현수 하강을 뜻하며 하강 용구가 개발되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기술이다. 윗부분 자일을 잡은 손으로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아래 부분의 자일을 잡은 손으로는 몸과의 마찰을 고려하여 앞쪽 몸 쪽으로 조이고 풀며 속도를 조절한다.이 때 두 손에 너무 힘을 주어 쥘 때 하강이 더디며 하강 거리가 길거나 속도가 빠를 경우 로프의 마찰력으로 인해 손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예전에는 그 예방책으로 어깨와 목 사이 부분의 옷 위에 가죽을 높여 덧대어 엉켜 타는 것을 방지하거나 손가락부분을 자른 가죽 장갑을 껴서 손바닥을 보호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자일을 이용한 하강 기술은 독일 출신 등반가 한스 뒤퍼(Hans Durfer, 1893-1915년)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그가 활동한 북부 알프스 지역에서 실용화 되었다. 그는 제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짧은 생을 마쳤지만 뒤퍼지츠(Durfersitz)라는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압자일렌 방식을 완성하였다. 그 시기 압자일렌시 제작이 간단하여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자일을 회수하는데 사용되었던 용구가 있었다. 그 때까지 자일은 삼과 같은 자연섬유를 이용하여 제작함으로써 인장 강도는 꼰 굵기에 따라 결정되었으며 길이는 약 40m정도로 한정되어 하강 높이가 길 경우 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하강 시 자일의 전길이를 필요로 할 경우 주 자일과 보조 자일 끝에 강철로 제작된 둥근 디센딩 링(Decending Ring)에 연결하여 하강 후 보조자일을 당겨 주 자일을 회수하는 쇠고리인 것이다. 또한 압자일렌시에슬링에 자일을 걸어 사용시 하강 후 마찰로 꼬여 회수가 어려울 경우 통과를 원활하게 하는 슬링에디센딩 링을 달아 자일회수 후 버리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등반가 이름을 붙인 상품명

위에 기술한 바와 같이 암벽 등반에 있어서 몸과 자일의 마찰을 이용 조절하며 하강하는 방법은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며 하강기를 사용한 방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하강기를 고안한 등반가들의 이름을 붙인 여러 종류가 출현되었으며 기능이 추가되며 개발되었다. 그 예로 프랑스 출신 등반가이자 장비 제작자로서 1935년 드뤼(Dru) 북벽을 초등한 피에르알렝(Pierre Allain)이 고안한 데쌍쇠르 알랭(DescenseurAllain) 하강 용구가 있다.또 1961년 아이거북벽(EigerNordwand)을 동계에 등정한 독일의 등반가 토니 히벨러(Toni Hileler)가 고안하여 살레와 사에서 제작한 슈타이크클레메(Stigklemme)가 있다. 이것을 보통 히벨러어센더(Ascender)라고도 한다. 또한 미국의 이본 취나드가 고안하여 취나드 사에서 제작한 엄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소형 하강기가 출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독일의 프리츠스티코트(FrilzStickt)가 고안한 자일 브람제(Seilbremse)는 하강 및 확보 겸용으로 사용되는 소형 빌레이 플레이트도 개발되었다.이와 같은 간단한 형태의 용구는 그 시기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지만 자일과의 마찰로 인해 뜨겁다는 단점으로 점점 크기가 커졌다. 카라비너와 결합된 브레이크 바나 로버트형 하강기보다 더 규격이 큰 8자형고리 하강기로 변화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근래에는 자동 제동기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등강기에 있어서도 유마(JuMAR)는 1959년 스위스의 가이드인 유시(JUSI)와 공학 박사이자 엔지니어인 마르티(MARTI)에 의해 고안되었다. 이와 같이 두 사람 이름의 앞 부분을 따서 상품명이 되었던 것이다.  

 

허공에 매다는 장비

대암벽에 있어서 피치가 길어 하루 이상의 등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그에 따라 식량과 비박 장비 등과 같은 무겁고 부피가 큰 짐을 끌어 올려야 하는 장비가 필요하다. 먼저 보통 따블백이라고 잘못 불리우는 여러가지 장비를 담을 수 있는 더플 백(Duffle Bag)은 수직으로 매달아 올리기 쉬운 구조의 홀 색(Haul Sack)이 있다.이것은 장비를 수납하였을 때 중심이 잘 잡히도록 된 대형 백이며 초기에는 삼베의 한 가지인 황저포로 만들었다. 그 뒤 암벽에 부딪혀 천의 손상이 많아 마찰에 강한 천과 엔솔라이트 패드로 쿠션을 보강한 제품이 미국의 매톨리우스(Metolius)사에서 출시되었다.이 제품의 장점은 어깨에 매고 질 수 있어 대 암벽 밑까지 운반할 수 있는 홀백(Haul Bag)인 것이다.홀백을 이용 대 암벽 등반에 처음으로 사용한 이는 이탈리아의 등반가 발터보나티(Walter Bonatti)이며 1955년 드뤼(Dru) 서남능을 단독 초등 때 대형 더플 백 2개를 사용하였다.그리고 1960년 미국의 로열 로빈스는 장비 개발에 앞장서 빌레이 시트(Belay Seat)와 듀랄루민 시트에 몸을 의지하며 체력낭비없이 편안하게 확보하며 살라데 월 등정에 사용하였다.또 두 개의 유마를 사용 홀링 시스템(Houling System)기술을 개발하여 1967년 엘 캐피탄의 서벽 등반에 활용하였다.이 때 중요하게 사용되는 용구 중에는 활차인 도르래(Pulley)와 로우터(Rotor)로 불리는 회전고리인 스위벨(Swivel)이 있다. 도르래는 홀링을 위해 로프를 끌어 당긴 다음 두 개의 유마를 사용해 낙하 하려는 로프를 제동하기 위해 사용한다. 로우터는 순수한 우리말로 자유자재로 돈다하며 ‘요리도리’라고도 하며 홀백의 수납 중심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질 경우 회전하며 로프가 꼬이는 현상을 되돌려 안정시키는 용구이다. 또한 테라스와 같은 피난처가 없거나 해먹을 설치 할 수 없을 경우 몇 개의 확보물을 이용 조립식 임시거처 인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플라이를 씌울 수 있는 포타렛지(Portaledges)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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