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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산행

 

코스 가이드 5선

 

3 오대산 소금강

진고개 휴게소~노인봉~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청학산장~소금강 주차장

 

골골이 이어진 시원함에

정신이 아찔!

 

글 사진 · 사람과 산 DB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3m)을 중심으로 주위에 두로봉(1,422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동대산(1,433.5m) 등의 고봉을 거느리고 있다. 신라시대 이래 ‘불교의 성지’로 일컬어지던 오대산에는 상원사, 월정사를 비롯해 다섯 암자가 있다. 월정사의 부속암자인 이 다섯 암자는 중대 사자암을 중심으로 마치 원을 그리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 마치 다섯 개의 연꽃잎에 싸인 연심(蓮心) 같다 하여 ‘오대산’이라 불린다.

산행 들머리는 진고개 휴게소에서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매표소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이 나있다.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1시간 30분쯤 오르면 1,338m의 노인봉 정상에 닿는다. 오르는 길에서 볼 수 없었던 바위가 정상에 우뚝 솟아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을 닮았다고 해서 ‘노인봉’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사방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산과 남동쪽 소황병산과 황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노인봉대피소 쪽으로 내려선다. 소금강에서 처음 만난 낙영폭포는 대피소에서 1.5km 거리다.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낙영폭포에서 1시간쯤 달려오면 두번째 폭포인 광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낙영폭포와 달리 수량이 풍부해 흐르는 물소리만으로도 심산유곡에 자리한 이름 난 폭포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광폭포 아래의 삼폭포를 지나면 20여 분 거리에 백운대가 있다. 백운대는 다양한 크기의 돌이 거대한 바위를 받치고 있어 일명 고인돌 바위라 불린다. 흙 한 점 없는 바위틈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후로 산길은 귀면암, 향로암, 일월암, 탄금대 등 다양한 기암들이 다 모였다는 만물상으로 이어진다. 소금강 일대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계곡길이다. 귀면암과 기암절벽, 철계단을 보니 마치 설악산을 찾은 기분이다.

600m 거리의 학유대를 거쳐 바로 아래에 있는 철조망으로 울타리 쳐진 문을 지난다. 문을 통과해 철계단을 건너면 소금강을 대표하는 구룡폭포가 시선을 통째로 빼앗는다. 아홉 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져 하나를 이루는 모습이 꿈틀거리는 한 마리의 용과 같다. 구룡폭포에서 800m 떨어진 식당암(食堂岩)은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은 암반으로 전해진다. 이곳 주위를 깎아지른 암벽이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이룬다.

지척에 비구니 도량인 금강사가 있다, 이 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암자다. 금강사 앞 길가에 마련된 약수로 목을 축이고 청학산장으로 향한다. 금강사에서 5분쯤 가면 연화담이다. 화강암 절벽이 열십(十)자 모양으로 갈라진 십자소를 지나쳐 도착한 청학산장도 한적하기는 마찬가지. 현재는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후 날머리까지는 길이 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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