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 세계의산 전문등반 등산정보 MM산장 쇼핑몰 사람과산
spaceid spacepw space

title

산 검색
백두대간
국립공원
테마산행
테마여행
호남정맥
낙남정맥

Season Special

암릉산행

 

르포1 _ 노르디스크(NORDISK) Trek·Camp·Live

도락산

 

신선들이 자연과 벗삼는 도락(道樂)에 들다!

상선암~신선봉~도락산~채운봉~상선암

 

도락산은 단양팔경 중 3경이 자리한 선암계곡에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솟아있다.

신선들이 ‘도를 닦고 즐긴다’는 선경을 방불케 하는 산이다. 능선에 오르면 주옥같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금강송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산정에 오르면 도락산을 감싸고도는

월악에서 소백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세가 펼쳐진다.

 

글 · 강윤성 편집장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노르디스크

 

단양은 산과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곳이다. 특히 단양팔경 중 3경, 상·중·하선암이 자리한 선암계곡(仙岩溪谷)은 단양에서도 백미를 이루는 곳이다. 이 세 바위를 묶어 삼선(三仙)계곡으로 부르기도 한다. 선암계곡이 휘돌아가는 곳에 도락산(964m)이 솟아있다. ‘선(仙)’이란 무릇 신선이 노니는 선경을 뜻한다. 선암계곡이 얼마나 빼어난 지 쉬이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산 이름조차 도락(道樂)이니, 신선들이 도를 닦으면서 즐거움까지 얻는 산이 아닌가.

단양팔경 중 3경이 자리한 선암계곡 치솟아

6월 10일 새벽 일찍 문경을 향해 서울을 떠난다. 오후에 도락산 산행을 끝내고, 여유있게 야영을 즐기자는 계획이었다. 중앙고속국도 단양 IC를 빠져나와 선암계곡 하류에 자리한  소선암공원으로 향한다. 소선암공원이 자리한 선암계곡은 동서로 두악산(732m)과 사봉(879m)의 깎아지른 산줄기가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주변의 풍광이 워낙 좋아 계곡 건너편엔 소선암자연휴양림, 단양천 하류 1.4km 거리엔 소선암오토캠핑장도 들어서 있다. 소선암공원에서 도락산 들머리인 상선암까지는 선암계곡을 따라 6km 거리라 베이스캠프로 삼기에 좋다.

소선암공원에서 산행을 함께할 계남두 영주 주재기자(미술가)를 만나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송림에 노르디스크에서 협찬한 티피텐트와 알페임텐트를 치는 동안 김영선 사진작가가 뒤늦게 도착한다. 김 작가는 친지에게 변고가 생겨, 새벽 일찍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날씨는 전날보다는 쾌청하긴 하지만 오전에 비가 그친 뒤라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정종원 사진기자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제안을 한다.

“일기예보에 오후 날씨가 흐리다고 하니, 내일 새벽 5시에 산행을 시작하죠. 더 늦어지면 더워서 힘들고….”

다들 만세삼창 하듯 호응한다. 새벽부터 산행 준비를 하고, 내리 달려와 텐트를 치는 등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는 중에 갑자기 찾아온 여유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 시계가 한순간에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다.

비로소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고 포근하게 다가온다. 소선암공원은 자연발생유원지답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 등은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울창한 송림 아래서 청정한 계곡을 만끽할 수 있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한적한 여유로움을 즐기니 힐링이 절로 된다. 주변을 산책하고 송림 아래서 한담을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주옥같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금강송이 즐비

새벽 5시. 주변을 정리하고 도락산 입구, 상선암을 향해 오른다. 도락산 자락을 끼고도는 선암계곡을 따르는 도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적이다. 이내 하선암이 나온다. 너른 암반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얹혀있다. 물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무지개 같이 영롱하여 ‘홍암(紅岩)’이라고도 불린다. 중선암에 이르니 맑은 계류와 어우러진 너른 암반 위에 하얗고 웅장한 바위들이 놓여있다. 삼선계곡의 중심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에서 600여 미터만 오르면 도락산 들머리가 있는 상선암이다. 계곡 상류답게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조화를 이룬다.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건너 주차를 한 뒤 산으로 향한다.

마을 한가운데 사거리에 이르자 굵직한 당나무 주변에 무수한 표지기 달려있다. 도락산 산행은 이곳을 중심으로 들머리와 날머리가 나뉜다. 선암가든으로 곧장 올라서면 상선암을 거쳐 제봉에 이르고, 우측 서울슈퍼 쪽으로 진행하면 샤인캐슬을 거쳐 검봉으로 오를 수 있다. 자그마한 암자인 상선암(上禪庵)을 지나  곧장 산길로 올라선다. 도락산 정상까지는 3.1km.

숲이 울창한 오솔길은 이내 가파른 사면으로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서자 멋들어진 소나무가 반겨준다. 이내 암릉이 치솟으며 철계단이 나온다. 한순간에 허공에 올라선 듯 조망이 트이며 주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려한 금강송 아래 암릉에 앉아서 시퍼런 하늘을 보니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선암계곡을 따라 난 59번 국도 너머로 용두산과 석이봉이 서쪽 하늘을 가로막고 있다.

“저 건너편 협곡 위 산 아래에 있는 게 절인가요, 집인가요?”

“산정 분지에 형성된 마을이네요. 선암계곡만 해도 깊은 오지일 텐데….”

선암계곡 건너편 용두산 협곡 안 분지에 산안마을과 안산안마을, 바깥산안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소금산(826m) 역시 분지 안에 수십 채의 가구가 사는 모녀티마을을 품고 있다. 이색적인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상선암주차장에서 능선을 따라 1km 올라서자 암릉에 멋들어진 적송이 나타난다. 반듯한 암반과 그 위에 드리운 짙푸른 적송. 휘어질 대로 휘어진 수십 개의 가지를 이룬 소나무가 취재진을 반겨준다. 앞서가던 계남두 기자가 손짓하며 말을 건넨다.

“여기 뿌리 뻗은 것 좀 봐! 소나무 생명력이 정말 대단해.”

“뻗어 내린 뿌리가 더 이상 바위를 뚫지 못하자 양쪽으로 일자를 이뤘네요.”

 

신선봉에 서면 백두대간을 비롯한 월악산군과

소백산군이 한눈

암릉길 모든 곳이 진경이고 뛰어난 전망대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뻘건 금강송이 여러 가닥의 가지를 뻗어내고, 천년만년 더 버틸 것 같은 고사목이 암릉에 서 있다. 암릉을 올라설 때마다 그러한 절경이 발길을 잡아챈다. 신선노름이나 다름없는 산행이다. 암릉길을 걷다보니 제봉(상선암주차장 1.9km, 도락산 1.4km, 신선봉 1km)에 이른다.

이후에도 신선봉으로 향하는 암릉은 가파르게 치솟아 오르기를 반복한다. 급경사엔 계단이 설치돼 있다. 암릉 위에 한 그루 소나무가 고고하게 서 있는 형봉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우측 깊은 계곡 건너편으로 하산코스인 채운봉과 검봉이 우뚝 솟아있고, 그 너머로 월악산을 위시한 백두대간이 병풍을 이룬다.

암릉을 내려서니 제봉과 채운봉, 도락산 정상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도락산까지는 600m. 정상에 올랐다가 되돌아 나와야 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자 신선봉이 나온다. 널찍한 암반이 마당바위를 이룬 전망대다. 주변에 노송이 에워싸고 있어 가히 도락산 최고의 전망대라 말할 수 있다. 북서쪽 소백산에서 달려온 백두대간이 황장산에 이르러 도락산을 감싸고돌며 서쪽으로 장쾌하게 방향을 틀어 대미산, 포함산, 탄항산, 조령산을 향해 흘러간다. 또한 북서쪽으로 도락산을 비롯한 월악산군이, 북동쪽으로는 소백산군이 거침없이 우람한 덩치를 이루며 에워싸고 있다. 신선봉이란 이름 그대로, 신선이 거닌다는, 도락산에서도 백미를 이루는 곳이 아닐 수 없다. 이곳저곳 질탕한 눈맛을 맘껏 즐긴다.

이곳 마당바위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소나기가 내려 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는 전설이 깃들어있다. 암반 위에 듬성듬성 파인 웅덩이가 그 샘터가 아닌가 싶다.

 

한 폭의 화폭처럼 빛나는 제봉과 채운봉

신선봉에서 정상까지는 300여 미터, 소나무와 잡목이 무성한 가파른 능선길을 또 올라서야 한다. 구름다리를 지나 다다른 정상에는 정상석과 벤치가 놓여있다. 주변이 울창한 숲을 이뤄 조망은 전혀 트이지 않는다. 기념촬영을 하고 내려선다.

신선봉을 거쳐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채운봉으로 향한다. 채운봉과 검봉이 송곳처럼 치솟아 있다. 채운봉 오름길에 북쪽 계곡 건너편에 제봉이 청명한 하늘 아래 수려함을 자랑하며 솟아있다. 동쪽의 신선봉 또한 미끈하게 흘러내린 암반이 화려한 치마를 두른 듯 수려하다. 계단을 따라 암릉이 성채를 이룬 채운봉에 올라선다. 암릉 양쪽으로는 아스라한 협곡이다. 채운봉을 비롯한 제봉에 이르는 주변 풍광이 일품이다.

도락산은 그 풍치 좋은 선암계곡을 끼고 치솟아 올랐으니, 두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수려하기 그지없다. 발길 닿는 곳마다 암릉과 소나무의 절묘한 조화가 한 폭의 화폭처럼 펼쳐진다. 그 화려하고 수려한 모습은 금강산의 한 자락을 옮겨다 놓은 격이다. 도락산의 수려한 암릉과 시퍼렇고 붉디붉은 노송, 선암계곡의 화강암 암반에 흘러드는 맑은 계류가 빚어내는 절경이다. 소백산과 월악산 틈바구니에서도 그 존재감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도락산은 오지임에도 조선시대부터 뭇 명현 묵객들이 끊임없이 오갔던 곳이다. 도락산이라는 산 이름조차 절경을 찬미한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서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속세를 벗어나 산에서 신선이 되고 깨달음을 얻는 산이 바로 ‘도락(道樂)’산이다.

채운봉의 가파른 암릉에 놓인 연이어진 쇠다리를 총총 내려서니 정면에 또 하나의 산이 앞에 솟구친다. 이름조차 살벌한 검봉이다. 계남두 영주 주재기자가 이제 다리가 풀렸다며 하소연한다.

“어휴, 또 내려가네. 참 굴곡이 심한 산이야. 산에 들어와서 내려가는 것은 좀 안 좋더라고. 곧 올라가야한다는 거잖아. 그다지 반갑지 않지.”

역시나 오르막이다. 걸음을 재촉해 힘겹게 오르니 이곳 또한 기막힌 전망대가 나온다. 난간이 설치된 둥그런 암반이 절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제봉과 신선봉이 한눈에 들어올뿐더러 남서쪽으로는 장벽을 이룬 황장산, 대미산 줄기가 펼쳐진다.

암릉이 점차 누그러진다. 고사목이 버티고 선 구름다리를 건너니 선유계곡이 내려다보인다. 10미터쯤 됨직한 커다란 큰선바위와 닮은꼴인 작은선바위가 선암계곡으로 하산 길을 안내한다. 

 

시즌특집/늦가을 억새 5...
일출명산 가이드/선자령...
낮은산 좋은산 / 팔봉산...
시즌특집/늦가을 억새 5...
납량계곡/응봉산 용소골...
시즌특집/늦가을 억새 5...
눈꽃 명산 가이드/계방...
늦가을 억새산/ 오서산...

HOME 게시판 산행기 정기구독신청 회원가입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 right

공정거래위원회고시 제2000-1호에 따른 사업자등록번호 106-05-87315
회사명: 도서출판 사람과산/ 등록번호: 서울, 아04289 /
등록일자: 2016년 12월 20일 / 제호: 사람과산 /
발행인: 조만녀 /편집인: 강윤성 /청소년보호책임자: 노주란/
발행소: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12, 309호(가산동, 코오롱디지털타워애스턴) /
발행일자: 2003년 4월 21일 /TEL (대)02-2082-8833 FAX 02-2082-8822
copyright © 1989 - 2007, 사람과 山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은 마운틴코리아에 귀속하며 무단 복제나 배포 등 기타 저작권 침해행위를 일체 금합니다.
contact
webmaster@mountainkorea.com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