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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가이드 4선

굴업도 개머리언덕 백패킹

 

이 섬에서 행복은 눈과 마음에 산다

선착장~큰말~개머리~낭개머리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서해의 섬이란 말은 아마도 굴업도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7년 전 이맘때 본지의 굴업도 기사에 이승태 기자는 “단애의 바다 끝에 서서 붉게 물들어가는 서해를 한번 보라. 험한 세상 사느라 바늘 하나 세울 곳 찾기 힘들 만큼 팍팍해진 당신의 마음도 어느새 무장 해제되고 누가 내민 손일지라도 덥석 잡아주고 싶을 것이다”란 말로 첫머리를 마무리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살이가 팍팍하고 굴업도가 아름다운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서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굴업도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 간 다음 다시 굴업도 가는 배로 갈아타야 한다. 꼭 맥주 한 캔에 심심풀이 땅콩을 준비하자.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힘은 들지만 그만큼 섬이 한적해 오붓하게 여행하기엔 좋다.

아침에 인천에서 출발해 굴업도에 도착하면 오후가 되는데,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트레킹을 시작하면 굴업도 최고의 풍광이 펼쳐지는 개머리언덕에서 노을을 볼 수 있다.

개머리언덕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자는 것도 괜찮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민박집을 이용해야 한다. 굴업도에 민박집은 여덟 곳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빈방을 구하지 못하는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굴업도 민박집 여덟 곳의 전화번호가 굴업도 홈페이지(www.gulupdo.com)에 있다.

어떤 민박집에서는 1톤 트럭을 몰고 선착장으로 픽업을 나온다. 그 1톤 트럭의 짐칸에 실려 머리를 헝크는 바람을 맞으며 숲속 도로를 달리는 낯선 경험마저도 이 아름다운 섬에서라면 색다른 재미가 된다.

한 마리 사슴처럼 섬을 떠돌면 어때?

굴업도엔 해수욕장이 세 곳이고 산은 연평산(128m)과 덕물산(138m) 두 곳이다. 산과 해변을 헤매듯 걷다보면 섬의 멋진 경치들이 속삭이듯 말을 걸어온다. 시간이 멈춘 듯이 잔잔한 해변에 머무는 것도 좋겠지만 연평산에도 올라보는 것이 좋다. 손에 잡힐 듯 작고 예쁜 보석 같은 섬을 바라보며 볼을 타고 흐르는 땀을 산속 소나무 그늘 아래서 식히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행복감을 준다. 산 하나를 오르고 내려오는 데는 2~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200여 마리의 사슴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염소가 굴업도에 살고 있다.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길 양지바른 곳에는 볏과 식물인 수크령이 군락을 이루고 야트막한 언덕이 푸른 초원을 이룬다. 그 길에 사슴과 염소가 나타나서 그 크고 검은 눈으로 ‘그래, 네 마음 다 이해한다’는 듯이 물끄러미 바라볼지도 모를 일이니, 그 눈을 보고 심장이 쿵 떨어지지 않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밤에는 섬 하늘 위로 은하수가 흐른다. 낮부터 밤까지 시시각각 이토록 완전한 자연의 경치는 저 우주에서 온 것이라 믿겨질 만큼 환상적이어서, 세상사 일쯤은 바닷가 모래알만큼이나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굴업도, 그 섬에선 행복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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