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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색 테마산행 가이드

 

춘설산행①

함백산

 

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터널

서둘러 내린 눈이 늦도록 녹지 않는 산

 

정리 · 민은주 기자  사진 · 사람과산 DB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경계에 위치한 함백산(1,573m)은 정암사(淨巖寺) 적멸보궁, 동해일출,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군락지와 야생화군락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 등과 함께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고봉 중 하나이다. 다만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1,330m)를 들머리로 하면 해발고도에 비해 수월한 산행이 가능하다. 만항재는 이성계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함백산 기슭 두문동에 은거, 두문불출 생을 보내던 고려 유신들이 개경을 바라보며 망향제를 올렸다는 전설이 담긴 고개다. 이들의 망향이 발음하기 쉬운 만항으로 변했다는 설과 원래 이름인 늦은목이를 한자로 표기해서 늦을 만(晩), 목 항(項)으로 굳어졌다는 설이 있다.

산행은 만항재에서 시작해도 좋으나 태백선수촌 삼거리를 들머리로 삼는 경우도 많다. 만항재 산길 옆으로 임도가 나 있기 때문인데, 만항재에서 산길을 타고 창옥봉(1,376.3m)을 넘어도 무방하다. 이후 산길은 백두대간을 따라 잘 이어지며 이정표 등 시설물이 좋아 헤맬 걱정이 거의 없다.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맥의 조망은 매우 뛰어나다. 남으로는 태백산, 북으로는 민둥산과 가리왕산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함백산 능선 종주는 만항재~함백산 정상~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가 일반적이며 악천후를 만났다면 적조암, 정암사, 오투리조트 방면으로 탈출로가 있다. 태백산과 연계한 능선 종주도 가능하다. 함백산은 3월까지도 눈이 적잖아, 가는 겨울이 아쉬운 산꾼들의 춘설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함백산의 이름은 산경표, 대동여지도에는 대박산(大朴山)으로 기록돼 있고, 그 외에 묘범산(妙梵山), 묘고산(妙高山), 수미산, 작약산. 한밝뫼, 한배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하에는 무진장의 석탄이 매장되어 있고, 북서쪽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사리를 모시고 와 건립한 5대 적멸보궁 정암사가 있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로 지정돼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도 이곳에 있다.

 


교통

청량리역에서 고한역까지 무궁화호가 하루 6회(07:06, 09:35, 12:05, 14:03, 16:20, 23:25) 출발한다.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편도 14,300원이다. 고한역에서 만항재까지는 약 10km, 20분 정도 걸리며 택시비는 17,000원 정도 나온다. 동서울종합터미널(1688-5979)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고한·사북공영터미널(033-591-2860)로 버스가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3시간 남짓, 요금은 20,500원이다. 고한역에서 정암사까지 가는 버스는 60, 60-1, 90-3이 있으며 못골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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