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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대둔산 개척 리지<마지막회>- 한편의 소설같이 아름다운 동행 2007-8
연일 계속된 장맛비 예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내일 전국 맑음’ 이라는 텔레비전 기상 캐스터의 또랑또랑한 예보 소리에 부리나케 대전으로 전화를 했다. “저희 내일 무조건 내려갑니다.” “아! 내일은 좀 곤란한데. 모두 시간 때문에…, 하여튼 최선은 다해보지요.” 대전 산악계의 견인차 이기열(41세·대전산악연맹구조대)씨와 통화를 마치고 대둔산 산행을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
리지 클라이밍-대둔산 금강리지 2007-6
대둔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바위가 많은 곳이다. 때문에 최고봉 마천대(877m)를 비롯해 신선바위, MC로드바위, 돼지바위 등에 많은 암벽등반 루트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개척중이다. 하지만 대둔산이 설악산과 비교해 항상 부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그것은 아름다운 대둔산의 풍광을 즐기며 등반할 리지 코스의 부재였다. 이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넓은 안목으로 대둔산 바위능선에 첫 개척 작업을 나선 이는 1985년 마천대의 동지길(5.11c/ ...
발굴리지 함양 태조리지 2007-5
경남 함양의 오봉산은 상산(霜山) 혹은 이곳 주민들의 말대로 서리산으로 불린다. 고려 말 이성계가 왜구를 대파한 곳으로 과거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성스러운 곳이다. 함양 문화재전 ‘천령제’의 성화 채화도 오봉산에서 이어진 천령봉(556m)에서 할 만큼 함양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산이다. 그러나 “사철 서리가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보여서 서리산이라고 했다”는 오봉산은 강렬하면서도 ...
천화대 향해 메아리치는 석주의 전설 2006-10
 천 가지 꽃이 핀 듯 아름다운 암릉, 천화대(天花臺). 그곳에 솟아난 것은 금수강산에 버금가는 꽃처럼 활짝 핀 침봉들만이 아니었다. 참으로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남아있다. 바로 석주길에 얽힌 세 명의 자일 파트너들의 우정과 사랑이다. 그들의 전설은 공룡릉, 장군봉과 적벽, 울산바위, 화채봉, 염라길, 흑범길, 천화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석주길을 따라 아로새겨져 있다. 이처럼 외설악을 아우르는 석주길의 조망은 뭇 등반가들의 가슴에 애틋한 환희를 불러온다. ...
외설악 천화대리지 2005-8
  한 번의 산행은 한 번의 인생과 같다. 확보해 줄 사람과 함께 산행할 대원들이 모여 소집단 사회를 형성하고 낯선 산속으로 들어간다. 배가 바다를 항해하듯 하루 산행일 수도 있고 몇 달씩 걸리는 고산거벽 등반일 수도 있다. 배낭을 메고 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한 번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산에 가라고 강요한 사람도 없다. 하지만 위험하고 고달프면서 성공의 보장 없는 산행을 우린 스스로 선택하여 본능적으로 반복한다. 장마 ...
선녀들과 놀며 오르는 외설악의 보석같은 명코스 2005-7
  설악! 그 이름만 들먹여도 산악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 산사람들 모여 설악산 얘기가 나왔다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없이 이어지는 얘깃거리들…. 그리움만 남긴 채 짧은 생을 마감한 친구나 선후배가 유난히 많은 설악산. 때론 포근하지만, 화려하고 ...
설악산 미륵장군봉 한가윗길 2005-5
  양평에서 설악산으로 향하는 6번 국도변에는 4월 중순임에도 봄이 더디 오고 있다. 예년이었으면 벌써 만개했어야 할 꽃들이 망울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장수대 분소에 도착하여 설악산 구조대의 이원욱씨와 동행하여 미륵장군봉으로 향한다. 미륵장군봉 계곡은 예전에 석황사로 향하는 진입로였기에 비교적 뚜렷한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다. 계곡 초입에 들어서자 오승폭포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이 적송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자 마치 커다란 병풍처럼 검게 펼쳐진 수직의 거 ...
북한산 약수암 리지 / 이규태의 실전 리지등반 강좌 2005-3
약수암 리지는 백운대 남벽아래 약수암 뒤에서 원효리지 백운대 구간으로 연결되는 암릉길이다. 서울지역에 영하 9.5°c의 강추위가 몰아 친 지난 2월 11일 오전 9시, 취재팀 3명은 우이동에 모였다. “너무 추워서 오늘 등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지난 12월 황장산 수리봉 리지를 계획했던 날 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로 취재를 포기해야 했고, 필자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으로 인해 또 한 번 연재를 못한 상황이라 우리는 “일단 리지에 붙어보고 그때 가서 판단하자!”며 장비를 챙겼다. 구정연휴 ...
설악산 토왕골 솜다리 추억 리지 2004-11
옛"날 토왕골에 선녀가 살았습니다. 마을의 한 소년이 선녀를 보고 동네에 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마을의 모든 소년들이 선녀를 만나러 오르다가 다 떨어져 죽었습니다. 선녀는 소년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슬퍼서 솜다리를 피워놓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저쪽 ‘별을 따는 소년들’ 리지는 소년들의 입장에서 이름을 지은 것이고, ‘솜다리 추억’ 리지는 선녀의 입장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
외설악 봉화대 리지 / 이규태의 실전 리지등반 강좌 2004-8
연일 쏟아지는 장맛비 사이를 교묘히 피해서 금년 들어 여섯 번째 설악을 찾은 것은 지난 7월 10일 토요일 아침이었다. 본지 이훈태 전무와 필자 둘이서 영동고속도로를 경유 설악동 적십자 구조대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30분. 전서화 구조대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러나 전 대장은 벌써 일주일째 계속된 실종자 수색작업의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질 않는다. 울산암에서 추락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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