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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등반기
해외등반지
해외트레킹
2001 카라코람 멀티4 원정대 파키스탄 무스뜸 초등반 2001-11
“우르릉 쾅” 확보지점 옆으로 쏟아지는 어둠 속의 스노우샤워는 벌써 4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눈발은 더 심해진다. 비박지를 못 찾은 우리는 폭풍설에 노출된 채 벽에서 기나긴 공포의 밤을 지새워야 했다. 스노우샤워가 흘러내린 후 생기는 후폭풍에 심한 한기를 느낀다. 10분 간격으로 계속되는 스노우샤워와 낙석의 공포. “왜” 라는 생각이 자꾸 고개를 든다. 정리된 생각 속에서도 명쾌하지 않던 ...
유럽 알프스/아다멜로 산군 종주기 2001-10
요즘 우리 산악인들이 많은 해외 트레킹을 하고 있다. 많은 트레킹 코스 중 가장 가고 싶은 산은 아마도 알프스가 아닐까. 이번 산행은 며칠간 설악산, 지리산을 종주할 수 있는 산행경험과 아이젠을 신고 안자일렌을 해낼 정도의 경험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피켈도 필요 없고 스키 스톡만 있어도 된다. 인원은 호흡이 잘 맞는 5∼6명 정도가 좋겠고 로마를 경유하여 1주일이면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기 ...
거벽특집 | 2001산바라기 부가부원정대/스노우패치스파이어 2001-10
우리 산바라기산악회에서 버거부 산군으로 원정을 다녀온 지 꼬박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당시 참가했던 대원 6명 중 이번 원정에 동행한 사람은 3명뿐이고 나머지는 코오롱등산학교 27기 이후의 대원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3개조로 나누어 훈련을 하였다. 제1조는 ‘버거부 지역’의 ‘스노우패치스파이어(snowpatch spire)’로 난이도 A3 정도의 기존 루트 등반팀과 제 2조는 신루트 개척 팀으로 난이도 A2에서 A4 정 ...
거벽특집 | 한국대학산악연맹 천산등반대 2001-10
'Moey Zheny’는 러시아말로 ‘아내를 위하여’라는 뜻이다. 등반루트의 이름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멀리 키르키즈스탄에서 등반 중인 우리를 위해 산달이 다된 몸을 벽에 기댄채 걱정하고 있을 우리 등반대원(오치봉 대장, 오경묵 대원)의 아내를 위해서이다. 우리가 키르키즈스탄의 이름도 없는 벽인 ‘텐텡그리월’(Ten Tengri Wall, 원정대 명명)을 등반하게 된 것은 지난 봄 한국대학산악연맹 구조대 산행 중 북한 ...
거벽특집 | 2001카라코람멀티VI원정대/혼보로피크 2001-10
“형 2시간만 기다려보죠” “날씨가 갤 것 같은데요” “하강 자일 걸어라.” 서기석 대장의 명령이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정상 직하에서 쪼그려 않아 3일간 자신의 인내심을 시험해가며 비박한 우리는 허탈한 마음으로 하강을 시작했다. 하강 내내 올려다 보이는 정상 부위는 여느 사내의 첫 사랑의 기억처럼 가물거릴 뿐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강기에서 빠져나간 자일처럼 4일간의 갈구와 노력은 최선을 ...
거벽특집 | 2001카라코람멀티VI원정대/카체브랑사 2001-10
등반이란 항상 신비로움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행위란 것을 또 한번 확인했다. 이번 등반 또한 처음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좋은 등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6월 5일 한국을 떠났다. 이스라마바드를 출발해 스카루드에서 식량과 장비를 보충하고 지프를 빌려 카라반을 시작해 등반기점인 아란두(2750m)에 도착한 다음 포터를 고용해 마침내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것은 6월 20일. 그 어떤 인간의 규정과 형식의 ...
부부 원정대/한국대학산악연맹 82학번들의 쉬블링 등반기 2001-10
한국대학산악연맹 이름 아래 산행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20년 동안 산악부란 이름을 한시도 잊고 지낸 적이 없었다. 사랑하는 동기들과 또 가족들과 쉬블링(6543m) 등반을 꾸렸다. 직장을 23일 동안이나 비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번 등반을 위해 대원들 모두 얼마나 노력을 했던가. 4쌍이 부부이고, 조윤수(41세, 서울미대 82학번) 대장의 조카 조성찬(14세), 나의 아들 상광이(13세), 그리고 박희동씨 ...
우리는 이렇게 올랐다/2001 동국대학교 로체원정대 등정기 2001-6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 우리 모두‥정상에 도착했다.” 현지시각 오후 4시(한국시간 8시) 모두들 지쳐있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전해오는 박대장의 음성. 드디어 박영석 대장, 오희준 대원, 세랍장부 셀파가 로체 (8516m) 정상에 섰다. “모두 수고했다.... 그리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전해주어라.” 무전 상태가 좋지 않아 끊겨 들리는 박대장 목소리 뒤로 오희준 대원의 가뿐 숨소리도 ...
우리는 이렇게 올랐다/2000년 울산 에베레스트·로체원정대,사진 2001-2
김환구 대원은 혼자서 위험을 무릅쓰고 힐라리 스텝을 넘어선 후라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이제는 정상보다는 힐라리 스텝을 하산해야하는 김환구 대원이 더 큰 걱정이다. 힐라리 스텝 밑에는 김성철 대원과 뒤따라 올라오던 충북팀 대원만이 있다. 충북팀 셀파들도 힘들다며 하산해 버린 것이다. 김성철 대원은 충북팀에게서 픽스 로프를 넘겨받아 가지고 올라온 무비카메라를 내려놓은 채 힐라리 스텝에 픽스로프 ...
대한산악연맹 7대륙 최고봉 원정대 빈슨매시프 등반 2001-1
남극. 지구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원시 대륙으로서 거의 대부분이 얼음과 눈으로 덮여 있는 멀고도 황량한 땅. 연구를 위해 설치된 몇몇 과학 기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실상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처녀지로 남아 있는 신비의 땅. 그런 남극대륙에 간다는 것은 일생 일대의 행운이었다. 그 행운의 땅에 발을 디디기 위해서 우리는 인내를 요구하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이번 원정을 통해 남극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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